갓난 아기 돌보면서 틈날 때마다 육아 브이로그를 챙겨본다.
예쁘게 편집된 브이로그를 보면 기분이 좋아지면서
한편으론 스스로를 책찍질하게 된다.
잘 먹고, 잘 자고, 기저귀도 갈아줬는데
이렇게 자지러지게 우는건 뭔가 문제있는 거 아니야?
내가 뭘 잘못했나?
못해주는게 있나?
아기가 나를 안 좋아하나......?
라는 생각에까지 이르게 된다.
⚠️ 소리주의 ⚠️
원더윅스 때문이지
30일차 되자마다 초저녁부터 몇시간씩
자지러게 울었던 미니삼성이 ㅠㅡㅠ)
시간이 약이라 하던가.....
10일 정도 좀비가 되기 직전까지 갔던 우리는
6주차가 되자마자 수면교육 시작했다.
눕혀도 울고
안아줘도 울고
안고 걸어도 울고
어떻게 해줘도 울었기 때문에
울다 잠들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을 택했다.
방에서 목청 터져라 우는 아기
1시간 동안 거실에서 지켜보면서 눈물도 많이 흘렀다.
어디가 아픈건 아닐까.
뭔가 불편한가.
아빠 엄마가 없어서 불안한가.
등등....
하지만 아기를 돌보기 위해서는
우리도 살.아.야 했기 때문에
독한 마음 먹고 수면교육을 이어나갔고
일주일쯤 지난 이후부터는
몇 분 찡찡 거리다가 잠들기 시작했다.
3시간, 4시간씩 통잠 자주는 날엔
우리도 하늘을 날 것 같이 개운하게 잘 수 있었다.
초보엄빠는 아기가 울면 자책하기 마련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걸 해주었다면 자책하지 말자.
우리 모두 잘 하고 있다.
그렇게 믿고 더 진하게 사랑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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